최근 1월 23일에 개봉한 '극한직업'이 역대 코미디영화 최고, 역대 1월 개봉작 최고, 역대 설 연휴 최다 관객 동원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신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개봉 17일만에 1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기염을 토하고 있는데요
이전 코미디 영화는 관객 1281만 1435명을 기록한 '7번방의 선물'이었는데요. 아이러니 하게도 둘 다 류승룡 배우가 주연을 한 영화군요. 이것 또한 또 하나의 기록이 될 것 같네요. '극한직업'은 아직도 한창 상영중에 있기 때문에 최종 성적이 어느정도까지 될지에 대해 많은 영화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개봉했던 영화중 천만을 넘긴 영화들은 과연 몇편이나 되었을까요? 그 중 20위까지 영화를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위. 겨울왕국 (1029만 6101명)
2014년 1월 16일 개봉했던 가족 애니메이션입니다. 개봉당시 겨울왕국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무척 유명했던 애니메이션이죠. 특히 네다섯살 정도 딸을 가진 가족들이라면 깊은 공감(?)을 하실거라 믿습니다. '렛잇고~'로 시작하는 삽입곡과 주인공 엘사 드레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19위. 인터스텔라 (1010만 9432명)
2016년 1월 14일 개봉했던 SF 영화입니다. SF영화 답게 환상적인 영상들과, 다소 철학적인 화두를 던진 영화로 기억됩니다. '평행우주' 이론을 영화화 한 최초의 영화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개봉 당시 한번 관람으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여러번 본 영화팬들이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 영화네요.
18위.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 4840명)
드디어 등장한 마블 코믹스의 어벤져스 시리즈의 두번째 영화입니다. 토니 스타크와 베너 박사가 만들어낸 인공지능이 울트론으로 태어나 새로운 몸을 얻고자 하는 과정에서 기계와 어벤져스 영웅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죠. 뭐 마블 영화 특징상 볼때는 우와 하면서 보지만 막상 보고나면 머릿속에는 별로 남는게 없는 그런 대표적인 오락영화입니다.
17위. 왕의 남자 (1051만 3781명)
2005년 12월 29일에 개봉한 왕의남자가 17위에 위치해 있네요. 벌써 개봉한지 14년이나 지난 영화입니다만, 아직 그 작품성이나 영상미는 현재 개봉한 영화에 뒤쳐지지 않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배우 이준기를 스타덤으로 올린 영화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 많은 베테랑 배우들에 의해 완성된 웰메이드 영화라 생각합니다.
16위. 괴물 (1091만 7224명)
16위에는 2006년 7월 27일에 개봉하여 송강호, 박해일, 변희봉 그리고 배두나가 열연한 영화 괴물입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한강에 돌연변이 괴물이 출몰했다는 스토리 라인을 배경으로 가족의 좌충우돌하는 모습과 위기 상황에서 각각의 인간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해서 관객들을 매료시킨 영화입니다.
15위.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1121만 2710명)
2018년 4월 25일에 개봉한 어벤져스 : 인피니티워가 15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작 어벤져스에 등장한 영웅들과 처음에 마블 스핀오프로 개봉했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등장하는 영웅들이 드디어 한 영화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2019년에 개봉 예정인 '엔드 게임'의 전편의 성격으로, 이 한편으로는 뭔가 완결된 느낌을 받을 수 없는 내용입니다만, 그래서 그런지 더욱 후편을 기다리게 하는 영화로 천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14위. 해운대 (1132만 4791명)
2009년 7월 22일에 개봉한 설경구,하지원,박중훈이 주연한 해운대 입니다. 한국 최초의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로 평가받고 있는 이 영화는, 갑작스런 쓰나미에 부산 해운대 일대가 재난지역으로 초토화 되면서 이에 각 주인공들의 상황에 따른 역경과 고초를 잘 묘사한 영화로 평가받고 있네요.
13위. 변호인 (1137만 4592명)
13위에는 2013년 12월 18일에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임시완등이 열연을 펼친 영화 '변호인' 입니다. 이 영화는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변호사 시절의 일들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배우 송강호는 변호사 시절 고 노무현대통령님의 역할을 잘 소화해서 호평을 받았구요. 아이돌 가수였던 배우 임시완 역시 이 영화를 통해 그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12위. 부산행 (1156만 6874명)
한국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로 평가받는 부산행이 12위를 차지했습니다. 2016년 7월 20일에 개봉하여 공유, 정유미, 마동석 등의 배우들의 열연으로 천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 외국 영화에서는 종종 좀비라는 소재가 영화화 되었는데, 한국에서는 아마 처음으로 등장한 소재였구요. 그 이후 창궐, 넷플릭스의 킹덤 등 후속작 들이 나오는데 1등 공신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11위. 택시운전사 (1218만 9195명)
2017년 8월 2일 개봉한 택시 운전사가 1218만여명 관객을 동원하면서 11위를 차지했습니다.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당시 그 사건을 취재하러 온 독일 기자와 그와 인연이 있는 택시운전사와의 관계와 이야기를 통해 아픔의 과거를 영화화 한 작품입니다. 그리고보니, 송강호 배우님은 이런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영화에 종종 등장하셔서 작품의 완성도를 많이 높여주시는 것 같네요.
10위. 신과 함께 - 인과연 (1227만 4669명)
웹툰을 영화화 한 신과함께-인과연이 10위를 차지했네요. 2018년 8월 1일에 개봉하였고, 개봉당시 이미 2편을 완성시켜놓은 상태에서 1편을 먼저 개봉했다고 했었습니다. 이 영화의 전작은 1년전에 개봉하여 그 영화 역시 천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엄청난 성공작이었습니다. 1편의 성공으로 인한 기대감으로 다소 편승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 영화 역시 대단한 오락성으로 인해 천만관객 영화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9위. 광해, 왕이 된 남자 (1232만 3595명)
이제 슬슬 상위권입니다. 9위는 이병헌 주연의 2012년 9월 13일 개봉작 광해,왕이 된 남자입니다. 배우 이병헌의 1인 2역이 돋보인 영화구요. 최근에 모 케이블 티비에 리메이크 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영화입니다. 이병헌 배우의 연기력의 절정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준 영화입니다.
8위. 암살 (1270만 6663명)
2015년 7월 22일에 개봉한 암살이 8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의 배우들의 열연으로 일제 강점기하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던 우리 독립투사들과 친일파의 암투를 그린 영화였습니다. 다소 무겁고 우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명배우들의 열연으로 한편의 웰메이드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7위. 7번방의 선물(1281만 1435명)
공교롭게도 7번방의선물이 7위를 차지했네요. 2013년 1월 23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류승룡 주연에 박신혜,갈소원 등 배우들이 등장한 코미디 영화인데요. 배우 류승룡씨는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이 최근에 주연한 '극한직업'을 통해 이 영화의 순위를 아래로 끌어내릴 예정입니다. 본인이 주연한 코미디 영화의 기록도 갈아치울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 영화도 상당히 흥행적으로 성공한 영화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6위. 도둑들 (1298만 3841명)
6위는 2012년 7월 25일에 개봉한 도둑들이 차지했습니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등이 열연을 펼쳤구요.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뭉친 도둑들과 중국에서의 좌충우돌 사건들을 그린 영화입니다. 아주 잘 만들어진 범죄 액션 스릴러로 평가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5위. 아바타(1333만 8863명)
대망의 5위는 영화 아바타입니다. 영화의 대부분이 CG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수많은 패러디와 많은 영화들의 모티브를 제공한 영화기도 합니다. 2010년 9월 4일에 개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였습니다. 최근에 다시 봐도 그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눈을 현혹시키는 아름다운 영상미는 이 영화가 10여년 전에 개봉한 영화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영화입니다.
4위. 베테랑 (1341만 4200명)
4위는 영화 베테랑이 차지했습니다. 2015년 8월 5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등 많은 배우들이 열연을 했구요. 고질적인 재벌들의 갑질과 돈으로 감춘 부유층의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배우 유아인씨의 '어이가 없네'를 유행시킨 영화기도 합니다.
3위. 국제시장 (1426만 2922명)
3위는 해방 후 베트남전까지 부산의 근대를 그린 국제시장이 차지했습니다. 아마도 지금의 베이비 붐 세대의 향수와 추억을 많이 자극한 영화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격동의 근대를 보낸 대한민국을 지금의 선진국 입구까지 이끌어온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세대가 살아온 모습을 생동감있게 그려낸 영화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2위. 신과함께 -죄와벌 (1441만 1502명)
웹툰을 영화화 한 신과함께 시리즈의 1편입니다. 2017년 12월 20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이전에 웹툰을 영화화한 전례에서 대부분 흥행에 참패 하거나 간신히 제작비를 건지는 정도였던 것을 참작한다면, 어쩌면 영화의 성공적인 소재로서 웹툰의 재발견이라는 큰 의미를 던진 영화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배우 주지훈의 부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1위. 명량 (1761만 5437명)
대망의 1위는 2014년 7월 30일에 개봉한 최민식 주연의 명량이 차지했습니다. 당시 어수선하던 국내외 정세와 맞물려 성웅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재조명이 결부되면서 엄청난 이슈몰이와 관객동원에 성공한 영화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애국 마케팅이라는 논란도 없지 않았으나, 그 조차도 영화의 흥행을 위함이라면 얼마든지 하나의 페이소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좋은 예시를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1월에 개봉한 류승룡 주연의 '극한직업'이 무서운 속도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이미 천만 이상의 관객을 훌쩍 넘은 상황인데요. 하지만, 대다수의 영화 전문가들은 명량의 인기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아직 개봉중이고, 마땅히 경쟁할 만한 작품이 없는 상황에서 그 인기는 언제까지 얼마나 지속될지 또한 영화팬들이라면 가져볼만한 포인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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