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문한 고향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다 같이 먹는 명절 음식... 그러나 과하면 독이 된다고 했던가요. 단지 과식으로 인한 비만뿐만 아니라 특정 음식 성분은 과다 섭취할 경우, 그 독성으로 인해 인체에 치명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12가지의 치명적인 과유불급 음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
보기만 해도 갈증을 날려 버릴 것만 같은 물입니다. 인체의 85% 이상을 차지하면서 소화작용, 체내 합성 작용, 인체 각종 물질 수송 작용, 체온조절, 윤활작용 등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버거울 정도로 많은 기능을 하고 있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물도 체중 70Kg 정도 나가는 성인 기준에 하루 6 리터 이상 마시게 되면, 전해질 균형 붕괴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전해질 균형이라고 하면 세포와 물질 사이에 영양분, 무기물질, 노폐물 등을 세포막을 사이에 두고 이동을 시켜 몸의 신진대사 균형을 이루는 것인데, 이것이 붕괴되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겠죠?
카페인
이젠 현대인의 필수 음료가 되어버린 커피입니다. '아침밥은 안 먹어도 커피 한잔은 꼭 마신다'는 현대인들의 필수 기호품. 아침 출근길을 보면 한 손에는 가방을 다른 한 손에는 커피잔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 저 역시 일어나 눈뜨면 커피 포트에 물을 끓이기 시작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현대인의 삶의 중요한 한부분을 차지하게 된 커피 역시, 그 선기능 이면에는 몇 가지 부작용이 있습니다. 바로 '카페인'이라는 물질 때문인데요. 적당히 섭취하면 멍한 컨디션을 날려버릴 수 있는 각성 작용과, 최근 연구결과로 밝혀진 암 발병을 억제하는 좋은 기능이 있는가 하면, 70Kg 정도 몸무게의 성인 기준으로 하루 10.5~14g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심장과 심전도 기능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마시는 종이컵으로 70~100 잔 정도 마셨을 경우라는데요. 뭐... 적당히 마시면 큰 문제는 없겠죠?
소금
성경에도 나온 구절이 생각 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라'... 고대 시대에는 금보다도 비쌌고, 한때 화폐의 단위로도 사용되었던 소금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월급'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salary'가 소금인 'salt'에서 유래됐다고도 하네요.
음식을 할 때는 물론이거니와, 각종 소독과 산업분야에서도 아주 중요한 물질입니다. 뭐 음식 기준으로 보자면, 간이 안된 음식은 재앙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요. 여하튼 이렇게 중요한 소금도 과하게 먹으면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점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럼 과연 어느 정도가 위험 정도에 이르게 할까요.
몸무게 70Kg 기준 성인의 경우 하루 350g 이상 섭취하게 되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정도 양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라면 175 봉지를 한꺼번에 먹어야 하는 양인데요. 뭐.... 저 정도라면 소금을 먹어 치명적이기 전에 라면 때문에 위장에 치명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코올
각종 회식 또는 행사 또는 친구, 연인들과의 좋은 시간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입니다. 적당히 하면 약이지만 과하면 독이라고 했던가요. 상황에 따라 개인에 따라 마실 수 있는 양은 매우 천차만별입니다.
이렇게 행복한 시간과 함께, 또는 힘든 시간에 벗이 되어주는 술 역시 과하면 인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70Kg 정도의 성인 기준으로 1회에 340mg의 순수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와인으로 환산했을 시 10도 정도의 와인 1리터를 약 240병가량 마셨을 때의 양이라고 합니다.... 역시 알코올로 인한 치명적인 부분보다는 와인 양이 더 치명적일 것 같네요.
비타민 A(레티놀)
비타민 A는 시력유지 및 신체 저항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비타민입니다. 고추 당근 등 신선한 채소에서 많이 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몸에 좋은 비타민도 과하게 섭취하면 역시 문제가 될 수 있겠죠. 정제된 비타민 A 840g 즉 500mg 비타민 A 알약을 1700여 개를 한꺼번에 섭취해야 하는 양이 되겠습니다.
설탕
주로 소금과 견주어 반대되는 식품군으로 종종 언급되는 설탕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설탕과 소금은 아주 궁합이 잘 맞습니다. 물론 맛이라는 관점에서죠. 어쩌면 소금의 과섭취가 빠르고 강렬하게 신체에 영향을 준다면, 설탕은 아주 천천히 그러나 무섭게 신체에 영향을 주는 식품입니다. 현대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당뇨병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죠.
천천히 과하게 먹었을 경우에는 그런 질병이 오지만, 한 번에 과도한 섭취를 할 경우 이역시 혈당 쇼크가 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주는 정도는 1회 20kg정돌르 섭취했을 때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설탕 20kg을 한 번에 섭취하기란 그다지 쉽지 않아 보이네요.
아몬드
최근 들어 각종 동물성 지방으로 인한 부작용이 대두되는 이 시점에, 아몬드를 비롯한 각종 견과류들이 몸값을 올리고 있습니다. 섭취량 대비 높은 고칼로리로 적게 먹고 힘을 낼 수 있는 음식품이면서, 체내에 유익한 식물성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또한 각종 몸에 좋은 무기질과 비타민을 다수 가지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특히 성인 남성들에게 아주 각광받고 있는 식품입니다.
그러나 아몬드가 가지고 있는 청산 배당체 성분은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청산 배당체가 체내에 흡수되면 장내 활동을 통해 시안화수소를 발생시키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청산가리'와 비슷한 성분이라고 합니다.
성인 기준으로 체내에서 치명적인 양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정도는 1회 섭취로 55.5kg 정도를 먹으면 건강에 치명적인 양이된다고 하는데요. 전생에 다람쥐가 아니었다면 뭐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구연산
레몬, 감귤 등에 들어있는 염기성 산의 일종입니다. 한때 구연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순수 구연산 정제물을 물에 타 먹기도 했었는데요. 단맛은 거의 없고 정말 지독한 신맛이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레몬 1개에 보통 4g 정도의 구연산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레몬 200개 정도를 한꺼번에 먹으면 건강에 치명적일 수가 있다고 합니다. 구연산 때문보다는 시어서 몸이 오그라 들어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 싶네요.
글루타민산 나트륨(MSG)
우리가 보통 '미 X'이라고 알고 있는, 음식에 감칠맛을 내는 그런 조미료입니다. 한때 몸에 어떻다, 치명적이다, 독이다 등등 오해와 왜곡에 의해 외면받다가, 최근 연구결과를 통해 몸에 그다지 해롭지 않은 성분임이 증명되면서 다시 예전의 지위를 되찾아 가고 있는 물질입니다.
뭐 이 글 제목과 같이,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요. 한 번에 1.4Kg 정도를 섭취하면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만, 또 다른 연구결과에서는 그 이상을 먹어도 배변으로 다 배출되기 때문에 건강상 큰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도 합니다. 아직 그 지위가 불명확한 음식 재료임은 확실한데요. 결과가 어떻건 간에 과하게 섭취하여 몸에 좋을 것은 없겠습니다.
니코틴
담배가 가진 해악은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그중, 담배를 담배답게 해주는 주요 성분 중에 하나인 니코틴은, 실제적으로 인체에 직접적인 독성은 다른 물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금연을 결심하시는 분들이 병원을 가면, 인위적으로 몸에 니코틴이 주입되는 약품이나 패치 등을 금연 보조제로 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대적인 낮은 독소인 니코틴도 하루 20~300mg 정도를 '직접' 섭취하게 되면 몸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담배 20개비 정도의 양이라고 하는데요. 단, 이를 피우는 것이 아니라, 식도를 통해 '먹어야' 해롭다고 하네요. 뭐 제 생각입니다만, 담배를 피우나 먹으나 몸에 해로운 것은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은행나무 열매
얼핏 사진만 보면, 이쁘게 익은 자두나 매실 같은 모양새입니다만, 이 열매가 가을에 그 악명 높은 은행 열매입니다. 식물도 동물과 같이 자기 방어 시스템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 이 은행나무 열매가 내뿜는 악취가 그 자기 방어 시스템의 일종이 아닐까 합니다. 보통 적당량의 은행 열매는 기관지와 같은 순환계에 아주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나무 열매도 아몬드와 같이 열매에 청산 배당제가 함유되어 있어서 체내에 들어가면 청산가스의 일종인 시안화수소를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성인 기준 청산가스의 치사량은 보통 50~60mg 정도입니다. 그런데 은행나무 열매에 함유된 청산 배당체의 량이 일정치가 않아서 15~570개 사이에서 치사량이 생성될 수 있다고 합니다. 몸에 좋은 약도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아주 단적인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당량만 드시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스피린
주로 가정상비약으로 해열, 두통, 항생제 효능이 있는 약품입니다. 아스피린은 1897년 독일 바이엘(Bayer)이라는 제약회사에서 순수 아세틸살라실산과 버드나무껍질 추출물을 합성해서 만든 의약품 상표입니다.
아스피린 성분은 혈액을 묽게 만드는 효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어혈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저 함량 아스피린을 의사의 처방에 의해 장기 복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런 효능 때문에 출혈이 있거나 내출혈이 있는 환자가 복용 시에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성인 기준 일회 20~30g 복용 시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간단한 두통이나 해열 진통제로서의 역할로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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