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극장 밑에서 발견된 네메시스(Nemesis) 신전

그리스 여신 네미시스는 신들 앞에서 오만하거나, 부당한 행운을 받았거나, 어떤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보복을 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 극장에서 마이틸렌(Mytilene, 그리스 섬) 에 있는 초기 1세기때의 네미시스 신전이 발견된 것은 처음에는 좀 이상한 조합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두 가지 고고학적 특징을 의도적으로 종합했을 수도 있다는 이유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네미시스 사원의 위치

 

네미시스의 신전은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미틸렌에 있는 고대 극장의 유적 아래에서 발굴되었습니다. 그리스 언론에 따르면, 신전은 극장의 남쪽 출입구 위에 있는 커다란 석회암 블록 아래에 위치했다고 합니다. 네미시스의 신전을 극장의 이 부분에 배치하는 선택은 의도적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지역 발굴 전문가는 네미시스의 신전이 로마 시대 극장 오케스트라 지역에서 벌어졌던 검투사 전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들의 경연은 정의의 섬김과 최고의 검투사의 승리를 보상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야 했기 때문에, 네미시스에게 봉헌을 위한 사원의 존재는 의무적이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돌 제단을 발견했을 때 이 사원의 유적을 조사했습니다. 성직자들과 그 시대의 다른 저명한 시민들이 이 신전을 위해 봉헌한 내용이 새겨진 비문은 1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역사속의 네미시스(Nemesis)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네미시스의 일은 어리석게도 자랑스럽고, 과신하거나, 오만하고, 신들을 짜증나게 한 인간들에 대한 응징을 시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의 근원은 '당당한 것을 주기 위해'라는 뜻의 그리스어 네메인(némein) 또는 네메시스(nemêsis)와 네모(nemô) - '형평의 분배기'였습니다.

 

로마인들은 그녀를 위와 같은 의미와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고, 다른 측면인 시기나 질투의 화신으로 Invidia(질투 ; Jelousy) 또는

 Rivalitas(시기하는 경쟁자)같은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또한 그녀는 종종 칼, 균형, 채찍, 고삐 또는 사과 가지를 들고 있는 날개 달린 여신으로 예술작품을 통해 묘사되곤 했습니다.

 

 

그녀는 삶의 균형을 찾는 엄한 신이었습니다. 그녀는 어느 정도의 행복이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았지만,  누군가가 너무 많은 것을 받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네메시스가 누군가가 특히 사랑에 있어서 과한 행복을 누린다고 판단이 서면, 여신은 재빨리 그의 삶에 개입하여 큰 상실감과 고통을 선사했습니다.

 

고대 미틸렌 극장

 

고대 극장은 두개의 시대적 단계를 거치면서 각각의 구조로 완성되었습니다. 첫째는 헬레니즘 시대로 알려진 BC 3세기 무렵이었고 나머지는 로마 시대, 즉 신전이 만들어진 시점과 동시대에 완성되었습니다. 무려 1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었던 넓은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이 유적지는 중세시대에 미틸렌 성을 짓기 위해 블록을 제거했을당시 신전의 구조를 많이 훼손했다고 합니다. 토양 침식은 극장의 폐허를 더욱 가속화시켰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최근 몇 년 사이 극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현장에서 발굴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